SDK정보기술(http://www.sdk.co.kr)의 ‘포켓가이드’는 위성항법장치(GPS)와 PDA를 활용해 관광객에게 필요한 여행정보를 제공해주는 통합여행가이드 솔루션이다.
포켓가이드는 단순히 텍스트나 그림을 PDA에 옮겨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북 수준에서 벗어나 지도기능, GPS기능을 활용해 처음 가는 곳이라도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1대 5000 축척의 정밀지도를 PDA용으로 재구성해 좁은 골목길도 찾아갈 수 있으며 대형 고급 승용차에서 사용하는 GPS장치를 PDA에 탑재해 이동경로를 정밀하게 확인시켜준다.
SDK가 자체 개발한 PDA용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여행 도중에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 가능하며 메일 서버로부터 메일을 가져오는 POP3 방식을 지원, 외부에서도 회사 메일을 열어볼 수 있다.
가격은 소프트웨어 다운로드하기 형식으로 구매할 경우 2만원이며 콘텐츠 사용료(통신료)는 별도 부과된다.
SDK정보기술은 호텔·공항·일반 휴대폰 렌털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총 매출 목표액 87억여원 중 이 제품만으로 38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인터뷰-편무욱 사장
SDK정보기술은 지난 98년 지도를 활용한 고객관리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면서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에 뛰어들었다.
99년 법인을 설립한 편무욱 사장(37)은 “전통적으로 GIS분야는 정부기관 등 특정 대형 수요처에 대한 용역 서비스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왔으나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발달로 점점 대중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다양한 사용자 중심의 GIS 솔루션과 공간 데이터베이스(DB)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이 SDK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수상작 포켓가이드는 2005년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전세계 m커머스 시장 중 1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LBS(Local Based Service)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제품이다.
편 사장은 “SDK가 보유하고 있는 전국 전자지도 DB와 GIS 사업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0년 하반기부터 LBS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며 “그 첫번째 결과로 연간 600만명에 달하는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GIS를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특히 월드컵 기간동안 호텔·공항 등을 통해 포켓가이드의 자연스러운 홍보가 이뤄져 올해 내년에는 이 제품만으로 총 예상매출의 5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유사 제품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월드컵에 대비한 모바일 기반의 관광정보 서비스는 속속 선보이고 있으나 전자지도 서비스, 할인쿠폰서비스, 통역서비스가 제공되는 제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자체 개발한 전용 브라우저는 타 산업분야에도 즉시 응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성과 유연성이 뛰어나다.
―제품 판매 전략은.
▲현재 조선호텔 등 몇몇 호텔에 설치를 완료했다. SK글로벌·창신소프트 등과 특급호텔을 대상으로 한 공동영업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또 인천공항의 한국관광공사 부스에도 설치키로 했다. 향후 여행사나 국제 콘퍼런스 사업체 등 다양한 채널 확보에 나서는 한편 광고나 쿠폰 서비스를 통한 부가수익원 개발도 구상중이다.
―제품 개발 및 수출 계획은.
▲포켓가이드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산업용·대중용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출 부문은 통신사업자와의 제휴 아래 일본의 주요 사업자와 영업 상담을 벌이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