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뱅킹솔루션 시장 국내업체에 러브콜

 인도의 국영·민영 은행들이 고객서비스 현대화 및 대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를 위해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뱅킹 소프트웨어(SW)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하드웨어(HW) 전문 국내업체에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인도 SW업체들은 뱅킹 관련제품의 아웃소싱에 초점을 맞춰 외국계 업체와 연계한 비즈니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내기업들도 인도 시스템통합(SI) 및 솔루션업체들과 전략제휴를 통한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중이다.

 인도 IT비즈니스 컨설팅 전문업체인 비티엔(http://www.gate4india.com)의 김응기 사장은 “현재 인도의 각 주정부로부터 한국업체와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요청이 늘고 있다”면서 “한국시장에서 이미 뱅킹시스템과 관련된 제품과 구축사례를 가진 국내업체에 인도가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인도 현지업체인 TCS·뉴클라우스소프트웨어·폴라리스·i플렉스·인포시스 등이 국내 뱅킹솔루션업체들과의 제휴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업체로는 금융솔루션 전문업체인 IMS시스템(대표 임화)이 지난해 12월 인도의 ICICI인포텍과 뱅킹솔루션 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사 계정계(코아) 뱅킹솔루션인 ‘뉴톤’의 현지공급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인도 은행들은 은행전산화 및 실시간 계정의 자동화사업, 인터넷뱅킹 확산, 지점수 확대 등에 따른 신규 설비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지난 15일 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공영은행인 SMG뱅크는 올해안에 200개 지점을 확충키로 하고 관련 백오피스 SW와 ATM 장비를 국제입찰을 통해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며 국영은행인 SBI도 은행전산화 사업과 관련, 올해 200대 규모의 ATM과 관련 SW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