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술정보원, ICT활용 교육실태 조사

 교사보다 학생이 교육정보화에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전국 158개 초·중·고등학교 교사 892명과 학생 1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기반 학교 교육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교사의 77.5%와 학생의 90.4%가 ‘ICT를 활용한 수업을 원한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ICT를 활용한 수업을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매우 그렇다’라고 대답한 교사가 16.1%밖에 안됐던 것에 비해 학생들은 54.6%나 돼 큰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컴퓨터·인터넷 사용이 학교교육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교사의 82.6%가 ‘그렇다’고 대답하는 등 전반적으로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ICT활용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교육학술정보원은 교사들이 교육정보화의 원론에는 공감하면서도 각론에 있어서는 불안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보통신기기를 관리하는 일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교사가 82.2%나 됐으며 전체 교사의 절반은 ‘학생들이 컴퓨터를 잘 쓰지 못하는 교사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한편 ‘인터넷 활성화와 불건전정보 증가’에 대해 교사의 96.6%와 학생의 55.3%가 ‘관련있다’고 대답했으며 ‘컴퓨터를 못하는 친구들이 따돌림을 당한다’는 질문에도 교사의 67%와 학생의 13.1%가 ‘그렇다’라고 대답하는 등 시각차이를 드러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