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으로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는 다우기술(대표 최헌규)이 관계사와의 협력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우기술은 최근 12개 관계사 최고정보책임자(CIO), CEO 50여명이 참석한 제주도 워크숍에서 ‘인터널 시너지 창출’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공동 솔루션 개발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다우기술은 그동안 R&D부문에 치중하면서 개별 관계사의 사업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으나 지난달 최헌규 신임 사장 취임 이래 관계사와의 공조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다우기술이 지난해 탄탄한 매출을 올린 관계사와 손을 잡음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우선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낸 키움닷컴증권, 한국신용평가정보의 기업전산화 작업에 참여해 기업 솔루션을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키움닷컴증권의 경우 1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책정된 원장이관작업을, 한국신용평가정보는 CRM·ERP 등 사내전산화 프로젝트를 다우기술이 담당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다우기술은 이들 회사의 시스템 전산화 과정에서 개발된 기업 솔루션을 내년부터 관계사뿐 아니라 외부업체에 판매함으로써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한다는 방침이다.
최헌규 사장은 “지금까지 관계사들이 개별적으로 회사성장을 주도해왔다면 이제는 이들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시기”라며 “올해는 영업이익 극대화가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다우기술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106억원보다 증가한 144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18억원 적자에서 10억원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