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신재철)이 ‘쓴 만큼 지불하는’ 유틸리티 컴퓨팅(종량제) 개념의 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
한국IBM은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자사 하드웨어 플랫폼에 탑재해 임대방식으로 제공하는 ‘밸류넷서비스(VNS)’ 사업을 오는 5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VNS는 SAP의 ERP 솔루션을 도입하고 싶지만 솔루션 구매 및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ERP 도입을 주저하는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한 솔루션 임대서비스다. 한국IBM은 올해 2월 ‘e소싱’이라는 서비스명으로 솔루션과 하드웨어를 통째로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번처럼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한 임대서비스 상품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한국IBM의 관계자는 “중견기업이 IT시스템를 도입하는 데 있어 비용문제가 의사결정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지만 점차 시장에서 검증된 우수한 솔루션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며 “VNS는 종업원 1000여명,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을 타깃으로 아웃소싱 프로그램으로 IT시스템 도입에 따른 기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으며 한국IBM 입장에서는 서비스 사업영역을 넓혀나가는 데 중요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IBM은 ‘e소싱’ 서비스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향후 중견기업을 타깃으로 한 솔루션 임대상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