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관련 표준 활용도 `정보보호`가 가장 높아

  

 정보보호, IMT2000, 정보화 기술, 통신망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통신 관련 표준 가운데 정보보호 표준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조휘갑)은 21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http://www.tta.or.kr)의 격월간 기관지 ‘TTA저널79’의 자료를 인용, 14개 분야 1894건의 정보통신 관련 표준 가운데 정보보호 분야의 표준 활용도가 1건당 매월 16.8회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TTA의 조사는 지난해 한해동안 TTA홈페이지를 통한 IT표준의 다운로드 횟수와 표준 1건당 이용횟수 등을 월별·기술분야별로 종합 분석한 것이다.

 TTA의 조사결과를 보면 정보보호 분야의 표준 활용도가 1건당 월평균 16.8회로 가장 높았으며 선로기술 8.4회, 전파통신 4.6회, 소프트웨어기술 4.5회 등의 순이었다.

 KISA는 또 총 1894건의 표준가운데 이용횟수가 높은 순으로 상위 20개를 꼽은 결과, 정보보호 분야의 표준이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KISA가 개발한 △128비트 블록 암호알고리듬 표준 △해시함수 알고리듬 표준 △인증서 기반 전자서명 알고리듬 등이 활용도면에서 1∼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KISA 관계자는 “정보보호 분야 표준은 지난 98년부터 제정됐기 때문에 TTA에 등록된 것은 22건에 불과하지만 표준 1건당 월평균 이용횟수를 계산한 실질적인 이용 빈도 측면에서는 가장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홍근 TTA정보보호기술위원회 의장(KISA 기술단장)은 “중요한 정보를 보호해야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높아져 정보보호 관련 표준의 활용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 수요자의 요구를 현실성 있게 반영한 표준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