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스, TFT LCD사업 매각 실패

 

 하이닉스반도체(http://www.hynix.com)의 TFT LCD사업 자회사인 하이디스(HYDIS)의 매각협상이 인수 주체로 참여한 대만 혼하이정밀의 인수 철회 선언으로 결렬됐다.

 이번 매각 협상을 진행해 온 하이닉스반도체 및 채권단 관계자는 “양측이 매각·인수 조건의 합의점을 찾지 못해 하이디스 매각 협상이 중단됐다”면서 “일단 경기 상황이 호전되는 만큼 정상 운영을 하면서 인수 회사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혼하이정밀도 하이디스 인수 방침을 철회했다고 대만의 이코노믹데일리뉴스가 19일 보도했다.

 혼하이의 테리 큐리오 사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이닉스의 디스플레이 사업부문 인수를 정식 철회한다”며 “그러나 이와는 관계없이 TFT LCD사업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디스는 당초 대만의 캔두사 컨소시엄이 6억5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으나 매각대금을 조달하지 못해 인수 포기를 선언하면서 혼하이정밀이 지난달부터 인수작업을 벌여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