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RC, 최고 IT개발을 꿈꾼다](7)순천향대 전자상거래S/W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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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컴퓨터 및 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 경제활동이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을 이용한 e비즈니스 분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는 e비즈니스는 소비자·상점·은행 등을 암호화된 전자상거래 체계와 프로토콜을 통해 온라인으로 연결, 전세계 시장을 단일 상거래 환경으로 통합시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99년 개소한 순천향대학교 전자상거래소프트웨어(SW)연구센터(소장 이임영 정보기술공학부 교수)는 이같은 추세에 맞춰 차세대 객체 웹 기반의 프레임워크 구축 및 상거래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컴포넌트화된 상거래 요소기술의 연구를 통해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산·학 협동으로 센터에 참여하는 연구인력은 센터 소장인 이임영 교수와 천인국·하상호·오동익 교수, 건양대 허용도 교수, 찬안대 이형우 교수 등 교수진 13명과 이비아이솔루션(대표 박상봉)의 연구진 3명에 석·박사급 연구원 50여명 등 모두 70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이들이 연구를 통해 국내외에 발표한 논문은 모두 80여편. 이 가운데 해외 발표 논문이 40% 가량인 30여편에 달하고 특허 출원 및 등록이 15건에 이르는 개가를 올렸다.

 이곳에서는 차세대 인터넷 비즈니스를 위한 요소기술이 무엇인지 또는 연구방향은 어떻게 가닥을 잡아야 하는지를 현재의 기술과 차별화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4대 과제를 정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SW연구센터가 추진중인 대표적인 4대 핵심연구분야 중 하나인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자상거래를 위한 디지털지적관리(DRM) 솔루션’은 디지털화된 콘텐츠인 전자책(e북)이나 인터넷TV, 이미지, 비디오, MP3 등을 유통시키는 데 필요한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 관련 기술이다.

 이들은 디지털 워터마킹을 이용해 오디오·비디오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사람의 육안이나 청각으로는 구별할 수 없도록 저작권 정보를 삽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인쇄나 스캔을 거치더라도 깨지지 않는 이미지·비디오 워터마킹 기법과 공개키 기반의 서명기술을 접목시켜 기존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워터마킹을 연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추진하는 ‘블루투스를 포함하는 IMT2000용 오프라인 지불 프로토콜 개발’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를 이용해 이동중에도 안전한 지불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스마트카드의 일종인 유심(USIM)시스템에 사용자 중심의 신기술을 결합해 오프라인에서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지불시스템 개발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 ‘이질적인 쇼핑몰간의 확장성표기언어(XML) 상품정보 교환을 위한 에이전트 기반의 미들웨어 개발’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쇼핑몰 환경에서 사용자들에게 상품비교 등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쇼핑몰로부터 상품정보를 수집하거나 쇼핑몰간에 상품정보를 교환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서로 다른 상품정보로부터 동일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일상의 정보를 개념화하고 포괄적인 문서타입선언(DTD)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DTD 생성기와 개념 수준의 정보를 추론할 수 있는 추론 엔진 등을 개발해야 한다. 센터는 이렇게 개발된 추론 엔진을 탑재한 이동 에이전트를 원격 쇼핑몰에 보내 필요한 개념 수준의 정보만을 추출하는 XML 상품정보 추출 에이전트를 연구중이다.

 특히 서로 다른 XML 상품정보와 지역의 상품정보를 동일하게 취급할 수 있는 방안으로, XML DTD를 트리 형태로 시각화하고 DTD 트리간의 사용자 사상을 기반으로 수집된 상품정보를 지역의 상품정보 구조를 갖는 XML 문서로 변환하는 에이전트나 CBD(컴포넌트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 기반을 두고 검색결과를 XML 문서로 변환하는 아키텍처의 일종인 EJB 컴포넌트를 개발중이다.

 이밖에 ‘유무선 통합 조립형 응용시스템 개발’ 부문에서는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를 이용해 새로운 유무선 통합 응용을 구성하는 개방형 프레임워크에 기반을 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개발한 SECOS(Soonchunhyang E COmmerce System)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상거래시스템에 필수적인 검색·지불·응용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를 B2C 기반 웹지향 정보검색시스템 구축에 응용했으며, 이를 무선시스템으로 확장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자상거래SW연구센터는 그동안의 연구활동을 통해 e비즈 모델에 따른 개방형 전자상거래(EC) 프레임워크 및 컴포넌트 모델 연구를 시작으로 △객체 웹 기반의 차세대 EC SW 컴포넌트 △서버측 컴포넌트 기술 △XML 및 클라이언트 에이전트 기술 △모바일 에이전트 시스템 연구 △컴포넌트 상용화 연구 및 유무선 지불시스템 등의 고유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연구과제 결과물을 산업체에 이전, 상용화를 준비중이며 DRM솔루션 분야에서는 디지털 워터마크 인코더·디코더 모듈, 콘텐츠 식별·관리·추적 프로토콜 등에 관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다.

 또 지불 프로토콜은 USIM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의 통합결재시스템을 SK텔레콤과 함께 산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CBD 기반의 EJB 컴포넌트를 활용, 유무선 통합 조립형 응용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기존 e커머스 시스템용 컴포넌트로 새롭게 대두되는 m커머스 시스템에 활용하도록 하는 기술력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임영 소장은 “제2회 산학연 전국대회의 지역 컨소시엄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연구의 가치와 실용성 측면에서 실적을 인정을 받고 있다”며 “짧은 기간 동안 연구센터가 급성장했고 신기술 습득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는 등 21세기를 주도할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