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창업보육센터협의회(BUBIA)는 부산과 울산지역 창업보육센터의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 창업보육센터(BI)의 협력구심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부산울산창업보육센터협의회 최종열 회장(47)은 “지역 BI업체들은 사무공간 및 기술지원과 함께 자금과 마케팅 등 실질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BUBIA는 부산과 울산지역 25개 BI가 힘을 모아 지역 BI업체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BUBIA는 지난 한해 동안 각 센터장과 매니저를 대상으로 제주·경주·무주 등지에서 워크숍을 마련하는 등 지역에서 독자적인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BUBIA는 각 센터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센터장과 매니저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매니저교육과 선진 노하우 습득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BUBIA는 BI센터의 선진 운영기법을 습득하기 위해 각 센터장과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해외연수회를 올 상반기에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국내 워크숍을 개최키로 했다. 우선 6월께 중국 연수를 실시해 센터장과 매니저들로 하여금 베이징대와 칭화대의 BI 운영상황을 견학하고 중국의 실리콘밸리와 중국 진출 국내기업 등을 둘러보는 기회를 제공, BI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해외로 진출하는 지역 BI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각 센터의 매니저 지원을 통해 센터의 여건에 맞는 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BI업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BUBIA는 올해 부산·울산지역 BI업체를 위한 창업로드쇼를 협의회 주관으로 통합 개최한 바 있다. 지금까지 각 센터에서 개별적으로 로드쇼를 개최함으로써 센터 자체행사로 끝나 참여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BUBIA는 이번 로드쇼에 창투사와 캐피털 등의 기관투자자를 유치해 투자상담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대중적 홍보를 지양하고 BI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BUBIA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각 센터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부산시, 부산울산중소기업청 등 관련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뒷받침으로 BUBIA는 전국 창업지원센터협의회 중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운영사례로 벤처마킹 대상이 될 수 있게 발전할 것입니다.”
실제로 BUBIA는 각 센터로부터 회비를 받는 것 외에 관련기관이 각 센터에 지원하는 보조금의 일정액을 BUBIA 운영비로 충당해 BI업체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러한 자금을 기반으로 부산과 울산지역 각 BI와 입주업체간의 기술교류 및 정보공유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부산·울산지역 BI통합 네트워크 ‘부비넷’을 구축해 오는 5월께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최종열 회장은 “부산대창업지원단장직을 수행하면서 터득한 BI운영 노하우를 다른 센터로 전파하는 한편, 다른 센터의 우수 운영사례를 발굴해 각 센터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협의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지역 BI업체들에 자금지원과 판로개척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