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중심(customer centric)의 기술혁신을 통한 확장과 통합’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CA월드2002’에서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가 내놓은 전략 목표다.
산제이 쿠마 CA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 가진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CA는 고객의 e비즈니스전략 수립과 실행, 그리고 구체적인 투자대비효과(ROI)를 제시해 솔루션 공급자를 넘어 차세대 e비즈니스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CA가 추구하는 기술혁신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고객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만족도 극대화=CA는 기술개발 및 제품전략에 앞서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먼저 발표했다. 올해 CA 전략의 무게가 고객만족에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CA는 ‘고객연계(customer connect)’라는 개념하에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자사의 솔루션을 유니센터·브라이트스토어·e트러스트·올퓨전·클래버패스·어드밴티지 등 6개 핵심 분야별로 통합한 데 이은 조치로 기술개발·마케팅·서비스지원 인력을 결합한 수직적 컴포넌트 조직인 ‘브랜드유닛’ 체계를 구축했다. 제품과 서비스를 일원화해 고객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이와 함께 675명의 전담요원으로 구성된 ‘고객관계기구(CRO)’를 신설, 고객사에 대한 CA의 정보·기술 및 행사지원 능력을 강화하는 등 구체적인 ROI를 제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솔루션 통합에 박차=CA는 개방형 기술표준(open standard)과 기술통합(technology integration)을 통한 고품질(high quality) 제품 공급전략을 내놓았다. 이 전략의 핵심은 산재한 솔루션의 ‘통합(integration)’으로 요약할 수 있다. 프런트엔드에서 ‘포털(portal) 서비스’를 통한 비주얼한 통합을 이뤄내고 이를 기존에 CA가 보유한 6가지 ‘일반(common) 서비스’ 제품군으로 떠받쳐 메인프레임에서 분산환경에 이르는 구조적인 통합을 가져간다는 전략이 내재돼 있다. 이는 모바일·리눅스·XML·닷넷 등과 같은 새로운 기업환경을 위한 확장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어진다.
◇모바일과 웹서비스에 대비=CA의 솔루션 역시 메인프레임과 클라이언트서버(CS) 시장을 거쳐 e모바일시대를 겨냥하고 있다. 이에 따라 CA는 기존 6대 브랜드 제품을 근간으로 한 IT관리 및 개발 솔루션을 통해 총체적인 모바일 e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 엔터프라이즈 확장시대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또 모바일과 함께 차세대 기업환경으로 부각되고 있는 웹서비스 시장도 웹인프라 관리 및 포털 솔루션을 앞세워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올랜도(미국)=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