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애시크로포트 미 법무장관과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는 ‘빅 브라더’?
이들 두 사람이 런던에 있는 프라이버시 단체인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PI)’이 선정하는 ‘올해의 빅 브라더’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빅 브라더’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등장하는 전제자.
PI은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 정부 관료, 기업가, 개인 등을 대상으로 매년 빅브라더 상을 주어 왔다. 프라이버시 전문가들과 각국의 인권관련 단체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인 PI는 북미·유럽·아시아태평양 등에 조직을 두고 있다.
미국에서 열린 연례 프라이버시 행사인 ‘컴퓨터 프리덤 & 프라이버시 콘퍼런스’에서 이 상을 발표한 PI는 “애시크로포트는 미국 사법당국의 수장으로서 날로 증가하는 전화·무선 디바이스들의 도청에 책임이 있을 뿐 아니라 9·11테러 이후 영장없이 1200명을 구속한 것이 이유가 됐다”고 지적했다. 엘리슨에 대해서는 “중앙집권적 신원확인시스템인 범국가적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구축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