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마쓰시타전기 등 일본 가전업체들이 베트남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http://www.bloomberg.com)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 가입국인 베트남이 내년부터 수입관세를 낮추기로 함에 따라 현지 생산으로 인한 이익기반 상실을 우려한 일본 기업들이 합작사업을 주변국가로 옮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 업체와 합작사업을 진행중인 소니가 사업체를 말레이시아로 이전키로 했고 마쓰시타가 산하 가전브랜드 빅터를 오는 2006년 말 합작사업이 완료되는 대로 태국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업체 관계자들은 베트남 정부에 대해 “관세인하로 베트남에 쏟아져 들어올 저렴한 수입품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혜택을 주지 않으면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수입 가전제품 관세인하에 돌입, TV 및 스테레오·비디오 플레이어 등에 대해 40%인 현행관세를 오는 2004년에 15%, 2006년에는 5%까지 낮추기로 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