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프로젝터시장 `후끈`

 기업체에서 사용되는 회의용 영상 디스플레이 기기가 기존 OHP에서 프로젝터 등 디지털 제품으로 세대 교체가 이뤄지면서 프로젝터 업체들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3M, 한국후지쯔, 유한미디어 등은 올해 4만여대로 예상되는 프로젝터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업용 제품 비중이 최대 30∼35%, 1만2000대에서 1만4000대까지 크게 늘어날 전망이며 월 디스플레이 및 휴대형 제품을 내놓고 생명보험사 및 대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3M(대표 마이클 켈리 http://www.3m.co.kr)은 최근 프로젝터, 스크린, 스테레오 및 화이트보드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신개념의 회의용 솔루션인 ‘월 디스플레이’를 아시아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대기업의 대체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 OHP 시장에서 70%대의 점유율(1위)을 기록해 왔으나 OHP 시장이 이같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차세대 영상기기인 월 디스플레이 프로젝터를 전략품목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 http://www.fujitsu.co.kr)의 경우 올 1분기 기업체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460대 증가하면서 기업체에 대한 프로젝터 영업비중을 높이고 있다.

 산요 프로젝터를 판매하고 있는 유한미디어(대표 신중식 http://www.uhm.co.kr)도 올들어 3월말까지 동양시스템 등 기업체 시장에 2600안시급 프로젝터(모델명 PLCXP-40) 등 모두 550∼600대를 판매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