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이 중동·아프리카지역의 수출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오리스·어뮤즈월드·F2시스템 등 국내 12개 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은 한국게임제작협회(회장 김정률)와 공동으로 2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막된 ‘테마파크·펀센터쇼(TPFC) 2002’에 한국공동관(KAMMA관)을 마련하고 전시회에 참가한 바이어 및 에이전시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섰다. 이밖에 안다미로와 유니아나 등 2개사도 미국 제휴사 등을 통해 이번 전시회에 자사 제품을 출시했다.
한국게임제작협회의 김종천 부회장은 “중동 및 아프리카의 아케이드 게임시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으나 국내업체들이 현지시장 진출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서 한국공동관을 개설하게 됐다”면서 “행사 첫날 반응이 좋아 업체별로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업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테마파크·펀센터쇼는 국제엑스포컨설트(IEC) 주최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펼쳐지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최대 게임전시회로 전세계 22개국 87개 아케이드 게임 및 테마파크 시설업체들이 참가했는데 특히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1만여명의 바이어 및 에이전시들이 전시기간 동안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 조직위원회인 IEC의 압둘 르히만 팔리카나스 위원장은 “UAE와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국가들의 게임 및 테마파크 산업이 급신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들 국가 인구의 60% 가량이 25세 미만이기 때문에 이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두바이=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