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커넥터업체인 한국몰렉스 정진택 사장이 단일국가로는 처음으로 20명으로 구성된 지역본부 대표자 집행위원회 위원에 선임됐다. 정 사장은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본사 중역 자격으로 몰렉스의 글로벌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집행위원회는 전세계 50여개국에 지사를 둔 몰렉스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며, 글로벌 차원의 생산효율성 향상 및 사업 진출방안, 지역간 문제, 성장 기회, 미래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는 최고 의사 결정기구다.
이번 정 사장의 집행위원 선임은 한국 커넥터시장의 중요성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몰렉스측은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정 사장이 지난 81년 한국몰렉스에 입사한 이후 20여년간 한국몰렉스의 현지화와 투명경영 실현에 앞장서 온 만큼 집행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정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국몰렉스는 지난 77년 국내 영업을 시작한 이래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지난 2000년 매출은 1100억원이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