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이달부터 새롭게 도입한 ‘벤처확인제도’에 대해 전국 각지에서 문의전화가 폭주하자 “업무를 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전화가 오고 있다”며 분주한 모습. 벤처확인제도를 실질적으로 집행하는 벤처정책과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밤 12시를 넘겨 퇴근하는 날이 많다”며 “그래도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제도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자위.
그러나 일부 벤처기업들은 “벤처기업들의 옥석을 가리겠다는 정책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겠지만 너무 급하게 제도를 도입한 것 아니냐”며 “정부에서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 보다 충분한 홍보를 했더라면 이렇게 당황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한마디씩.
○…부산지역에 포스트 BI업체를 위한 사무실 공간이 크게 부족해 BI 졸업을 앞둔 벤처기업의 불만이 고조.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 창업지원실 졸업을 앞둔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비즈니스지원실 입주를 신청했으나 입주 희망업체가 너무 많아 일반 사무실을 임대할 예정”이라며 “부산지역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제도적 행정지원도 강화돼야 하지만 무엇보다 성장단계의 벤처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집단화된 사무실 공간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
이에대해 부산시는 “오는 5월 부산IT벤처센터가 문을 열지만 포스트 BI업체를 모두 수용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지역산업 육성정책과 연계해 제2의 센텀벤처타운과 같은 벤처기업 단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
○…대구시가 월드컵 대회를 코앞에 두고 외국인 대상의 인터넷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키로 하자 이를 두고 “홍보효과를 거두기보다는 생색을 내는데 그칠 것”이라는 지적.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외국어 홈페이지가 사이버 공간을 통해 대구의 이미지를 대외에 효과적으로 알리지 못해왔다”며 “내년에 열리는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 등에 장기적으로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홈페이지를 재구축하게 됐다”고 설명.
이에대해 대구 IT업체 관계자들은 “40여일밖에 남지 않은 월드컵 일정에 맞추기 위해 홈페이지를 급하게 개편하는 것은 콘텐츠가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며 “1억5000여만원이 투자되는 이번 개편 사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홍보와 콘텐츠 전략이 먼저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