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회장 김승연 http://www.hanwha.co.kr)이 효율화와 원가절감 및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확장을 접점으로 하는 e비즈니스 2단계 전략을 본격화한다.
한화그룹은 24일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온 계열사별 ERP구축 프로젝트를 이달 말 마무리짓고, 인적자원(HR)·고객관계관리(CRM)·공급망관리(SCM) 구축을 위한 사전 조사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또 한화석유화학·한화종합화학·한화/건설·한화에스엔씨 등 주력 계열사에 이어 이달 말까지 한화/무역의 ERP 구축을 끝내고, 이를 기반으로 내외부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 및 공급사와의 협업 정보화 체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화는 올해 ERP의 안정화에 주력하면서 3개 프로젝트의 사전연구 및 조사작업을 벌여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화는 우선 내부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전체 그룹사에 HR 도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한화에스엔씨를 시범사로 선정해 업무분석에 들어갔다. 외부 컨설팅을 받으며 진행되는 한화에스엔씨의 HR도입이 끝나면 전체 계열사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이와 함께 SCM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협력사관리시스템(PRM) 도입을 위해 한화종합화학 및 해당대리점을 대상으로 상반기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를 한화석유화학 및 한화/화약으로 확산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한화석유화학, 한화/건설을 중심으로 전체 계열사의 통합구매가 이뤄지는 인터넷 구매시스템 확장을 위해 거래품목을 기자재뿐만 아니라 원부자재로 늘리기로 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