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세에서는 실적호전 우량주에 주목하라.’
24일 코스닥지수가 80포인트 이하로 급락하며 연일 하락 장세를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 위주의 차별화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시장이 우량주와 비우량주 구분없이 동반 하락이 연일 이어지면서 우량주에 대한 가격 메리트가 커진 만큼 실적개선이 뚜렷한 종목 위주의 매수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계속된 주가하락으로 코스닥의 PER가 거래소의 PER 수준인 18배로 낮아진 만큼 코스닥 종목의 가격 메리트가 높은 점도 코스닥 우량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꼽았다.
박민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주가조작 혐의 조사로 코스닥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외국인투자가도 3월말 이후 나스닥시장의 하락 추세와 동조화해 순매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가격 메리트가 커진 실적호전 대형 종목 위주의 차별화된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단기 급락으로 가격메리트가 생긴 우량 종목을 선별 매수해야 한다”며 “지난해 대비 매출과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특히 KTF·하나로통신·휴맥스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 우량주와 함께 통신 장비업체인 파인디지털·단암전자, PDA 관련주인 씨엔아이, 소프트웨어 관련주인 뉴소프트기술, SI업체인 신세계I&C 등이 최근 단기급락으로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정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급락장세는 투자심리 위축이 불러온 결과”라며 “투자심리가 반전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지만 반등 국면에 대비해 우량 종목 위주의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존디지탈웨어·신세계I&C·LG홈쇼핑·태산엘시디·파인디지탈·단암전자통신·휴맥스·윌텍정보통신 등의 업체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며 “반등에 대비해 매수하기 적절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최시원 한빛증권 연구원도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는 지수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실적우량주와 부실주간의 주가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스닥시장 급락으로 주가가 동반하락한 종목 중 실적 개선이 뚜렷한 KTF·휴맥스·LG마이크론·케이비티·한빛소프트 등의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제안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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