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인증 컨설팅 및 시험연구소인 원텍시험연구소(대표 김인철)가 국내 사설시험소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안전인증(PSE마크)을 획득하려는 기업들에 대한 공장검사를 대행하는 업체로 지정됐다.
원텍시험연구소는 최근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인정하는 PSE마크 공장검사 대행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3년간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일본 민간시험기관 코스모스가 일본 경제산업성이 인정하는 PSE마크 인증기관이 되면서 자사를 공장검사 대행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윈텍이 PSE마크 공장검사 대행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일본 PSE마크에 대한 공장검사를 대행하는 국내 시험기관이 산자부 산하 산업기술시험원(KTL)과 원텍 등 2곳으로 늘어나 일본 수출용 전기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들이 지금보다 신속하게 PSE마크를 획득할 수 있게 됐다.
원텍은 PSE마크 대상 454개 품목을 생산하는 국내외 제조공장에 대해 공장시험을 실시할 수 있게 됐으며 이 시험 결과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그대로 인정한다.
지금까지 국내 제조업체가 국내 사설시험소를 통해 일본으로부터 PSE마크를 획득하려면 일본의 인증관계자를 직접 한국 공장으로 불러야 했고 출장비까지 제조업체가 부담해왔다.
한편 산업기술시험원(KTL)은 일본 전기안전환경연구소(JET)·일본품질보증기구(JQA)와의 제휴를 통해 PSE마크에 대한 공장검사대행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원텍의 김인철 사장은 “이번 공장검사 대행계약은 국내 제조공장뿐 아니라 외국 제조공장에 대한 검사 권한까지 포괄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제조공장은 물론 중국·말레이시아 등에 있는 우리나라 현지공장에 대한 심사도 대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