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원자력연료는 과학기술부의 원자력 중장기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표준형 개량 핵연료인 ‘플러스 세븐’을 개발, 오는 12월 31일부터 울진 3호기 5주기에 장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개량 핵연료는 기존 핵연료 대비 열적 효율이 12.8% 향상된 데다 5만5000MWD/MTU 이상의 고연소 성능과 내진 및 내마모 성능을 갖췄다. 또 이물질 다중방호에 따른 무결함 연료로 성능을 높였으며 안전성과 경제성이 탁월하다.
원전연료는 개발단계에서부터 핵심부품을 모두 국내에서 제조해 독자적인 부품 및 연료 제조공정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웨스팅하우스 등 해외 선진사와 대등한 핵연료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전연료 김규태 박사는 “우리나라 표준형 원전과 동일한 핵연료를 사용 중인 미국 팔로베르데원전 등에 플러스 세븐의 시범장전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사용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이번 개량 핵연료 개발로 향후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에 역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