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개발자 키트 시장 주목

 블루투스 개발자 키트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블루투스 개발자 키트는 개발업체나 연구소, 대학교 실험실 등에서 블루투스 애플리케이션 연구를 위한 테스트 및 교육용 기자재로 사용되는 장비로 지난해말부터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개발자 키트 시장은 아직 해외시장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올들어 블루투스 응용기기를 개발하려는 업체가 증가하면서 구입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블루투스 단말기 출시가 이어진다면 이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시코드(대표 정인섭 http://www.seecode.com)는 개발자 키트인 ‘블루박스’를 지난해부터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탐색을 거친 이 회사는 올해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블루박스의 차기 모델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마케팅부문의 최호진 이사는 “기존 제품의 성능을 더욱 보완한 차기 모델 개발을 마치고 출시 시점을 고르고 있다”며 “외산 개발자 키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블루로직(대표 김우성 http://www.bluelogic.co.kr)은 지난해 7월 출시한 ‘페가수스’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의 인터넷쇼핑몰인 ‘블루언플러그드닷컴’을 통해 해외시장에 주력해온 이 회사는 올들어서는 국내에서도 제품 문의가 늘고 있어 내수 확대에 힘쓰고 있다.

 박태준 마케팅 팀장은 “최근 학교측에서 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대량으로 구입하는 사례는 없지만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무선네트워크(대표 성창열 http://www.korwin.co.kr)도 올초 개발자 키트인 ‘위니키트’를 발표하고 대학 및 블루투스 관련업체에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