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여성인재 육성과 활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해온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그룹내 여성임원 4명과 간담회를 갖고 “치열한 세계경쟁 속에서 일등이 되려면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뛰어난 인재들이 절대 필요하다”며 “남녀를 구별하지 않고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업적과 능력이 뛰어난 인물을 관리자나 임원으로 조기에 발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또 “이미 LG내에서는 유연한 사고와 섬세함 그리고 우수한 창의력 등 여성 특유의 장점을 살려 R&D, 마케팅, 디자인 등 각 부문에서 여성인력들이 크게 활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인력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여성임원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여성임원들과 사이버교육의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 휴대폰 등 전자제품의 디자인 경쟁력, SI 프로젝트 품질 향상, 화장품사업의 마케팅 전략 등 여성임원 4명이 각각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주요현안과 직원과의 관계 등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오찬을 겸한 이날 간담회에는 LG인화원 윤여순 상무, LG전자 디자인연구소 김진 상무, LGCNS 이숙영 상무, LG생활건강 송영희 상무 등 4명이 참석했으며 허창수 LG건설 회장, 강유식 LG구조조정본부장 등이 동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