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일진전기 미국현지법인 매각으로 주가 급상승

일진과 일진전기가 연일 하락장세 속에서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일진과 계열회사인 일진전기는 이틀 연속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2940원과 209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일진측은 “미국 현지법인 이텍스를 매드트로닉에 2년에 걸쳐 1억8900만달러에 매각키로 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이텍스는 일진이 24%, 일진소재산업이 26%로 총 50%를 보유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매각대금 1억8900만달러 가운데 4536만달러(600억원 가량)가 2년간에 걸쳐 일진측에 유입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펙스 매각 외에도 최근 대규모 수출 계약이 진행중으로 상반기 중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러한 소식에 발빠른 투자자들이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일진이 매각대금 유입을 통한 호재로 상승한 반면 일진전기는 이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보다는 일진전기가 계열사라는 측면에서 동반상승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소재 업체인 일진은 올 1분기 매출실적은 지난해 수준을 기록했고 케이블업체인 일진전기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