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외에서 셀폰을 구입하는 것이 더 이상 큰 득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높은 수입 관세와 활성화 되지 못한 소규모 내수 시장으로 인해 암시장 가격과 두바이나 싱가포르 시장과 큰 가격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높은 수입관세를 부과하는 주류나 휴대폰과 같은 품목들이 인도 여행객의 해외 쇼핑 목록의 제 1 순위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여러 국제 시장을 조사해 본 결과 지난 수년 동안 큰 폭을 유지하던 가격차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그 결과 두바이와 싱가포르의 여러 인기 모델의 휴대폰 가격이 국내 암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즉 4,000(80달러)~5,000루피(100달러)에 달하던 가격 차가 지금은 1,000(20달러)~2,000루피(30달러)로 대폭 줄었다.
이러한 현상은 고급 제품에도 동일하게 반영되고 있다. 예를 들어 노키아 8250의 가격이 뭄바이 암시장에서는 260달러, 방콕에서는 225달러, 콸라룸푸르에서는 240달러, 싱가포르에서는 2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노키아 8310 모델 가격이 두바이에서는 310달러, 뭄바이에서는 318달러에 팔리고 있다.
가격 차가 줄어든 것은 다른 모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소니 CMD J-70은 두바이에서 135달러, 국내 암 시장에서는 140달러이다.
삼성의 R220 역시 국내 가격과 두바이에서의 가격이 거의 같다. 모토로라의 V66과 에릭슨의 T39 모두 가격 차이는 20달러 이하이다.
즉 국내 암 시장에서 구입하는 것과 해외에서 구입하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국내에서 구입할 경우 제품에 하자가 발생하면 즉시 판매상을 만나 해결할 수 있다는 잇점도 있다.
암 시장의 소식통들에 의하면, 내수 시장에 휴대폰 공급이 넘치므로 앞으로 가격차가 더 좁혀질 것이며, 점차적으로 두바이와 국내 암 시장의 가격 차이는 평균 10~30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설명하면서 모토로라 인디아 대표 Marendra Nayak는 "현 추세로 보건대 이제 가격 차이가 줄어드는 이유는 두가지에서 이다."라고 말했다.
먼저, 관세 인하로 인해 국내 일반 유통 시장에서도 휴대폰 가격이 역시 떨어질 것이며, 이러한 현상은 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다음 유럽의 업체들도 최근 보조금을 줄이면서 국제 상황에 맞게 가격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두 가지 요인으로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의 휴대폰 가격 차이는 점점 줄어 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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