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서비스를 합병해 6월 1일부터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로 출범하는 로커스홀딩스(대표 박병무)가 투자중심 회사에서 극장 체인사업, 종합 영화촬영소사업까지 진행하는 전방위적인 엔터테인먼트 전문 업체로 변신한다.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관련 사업부 브랜드로 새롭게 배치되는 시네마서비스를 통해 그 동안 영화사업의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플래너스는 4월부터 신설된 시네마서비스 내 극장사업팀을 통해 TFT형태로 영화관 설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5월께 별도 법인설립을 통해 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플래너스는 호주의 투자기업 등 등 2개 투자사와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으며 초기 투자규모는 5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의동 등 서울 시내 3∼4개 지역의 부지를 확보 또는 물색하고 있으며 지방 사업도 동시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네마서비스는 강점을 보여왔던 영화 제작·투자·배급사업에 이어 그 동안 공백으로 남아있던 영화관사업까지 보유함에 따라 영화 관련 사업의 완전한 수직 계열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또한 플래너스의 가세에 따라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파주지역에서 건립할 대규모 영화 촬영소를 향후 종합적인 테마파크로 육성해 유니버설, 워너 등 세계 유수의 기업과 맞먹는 비즈니스 라인업을 갖춰갈 계획이다. 파주에 세워지는 종합 영화 스튜디오는 세트장 건립에만 18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며 호주에 있는 워너브러더스의 무비월드 및 폭스 스튜디오 등을 벤치마킹해 진행된다.
이밖에 그 동안 전문업체에 아웃 소싱해온 비디오 및 DVD타이틀 사업도 5월 2일 ‘공공의 적’ 출시부터 자체 브랜드 사업으로 진행해 올해 안으로 20여편을 내놓는다. 시네마서비스의 비디오 유통은 우성시네마가, DVD타이틀 유통은 비트윈이 맡게 된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