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도 60㎞에 한번 충전으로 2∼3시간은 거뜬히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전동스쿠터가 잇따라 상용화되고 있어 이륜차 시장구도 변화에 커다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모터스(대표 김일환 http://www.gmjoy.com)는 국내 최초로 무단변속장치(CVT)와 리튬배터리로 주행 성능을 크게 개선한 전동스쿠터(모델명 모빅-5)를 오는 7월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최고속도 60㎞/H로 두 시간 동안 주행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자체 개발한 변속장치로 웬만한 언덕길은 쉽게 오를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 5000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게임리그 전문업체 PKO(대표 임영주)와 함께 전동스쿠터 레이싱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PNA전자(대표 김진 http://www.electric-scooter.co.kr)는 배터리를 포함해 총무게 7㎏에 불과한 초경량 전기스쿠터 ‘스무버-L’을 개발,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 제품은 무거운 납축전지를 휴대폰에 사용되는 첨단 리튬폴리머전지로 대체, 자전거 수준으로 무게를 줄였다. 주행거리는 40㎞ 정도다.
엠베스트(대표 제환영 http://www.embest.com)와 서울전기산업(대표 정인수 http://www.euromotors.co.kr)도 등판성능을 크게 높인 고성능 전동스쿠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효성기계공업의 한 관계자는 “전동스쿠터가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발전할 경우 기존 이륜차 시장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간 8만대 규모인 소형 오토바이(50∼100cc)시장이 첫번째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