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간을 통해 멀어졌던 교수와 학생간 관계를 회복코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주대학교는 최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신상, 교육과정 이수, 진로 및 취업관련 상담등에 이용할 수 있는 ‘학생상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 및 편입학생을 위해서는 교육과정 이수 및 대학생활의 적응을 돕고자 전공별 이수 학생수에 비례해 주임교수 또는 어드바이저를 선임했고 재학생들을 위해서는 분담지도교수를 선임해 진로 및 취업 등에 대한 도움을 주도록 했다.
아주대측은 “학생들이 교수연구실을 방문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컴퓨터와 친숙한 요즘 학생들이 보다 편하게 교수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이버상담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사이버상담 시스템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이 개통되자 그동안 면대면 상담에 익숙하지 않아 상담을 기피했던 재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학생들은 인터넷이라는 매개체에 친숙해있어 자신의 마음을 스스럼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교측에서도 아직 시행 초창기라 기대한 만큼 상담건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에 익숙한 신세대 대학생들이기 때문에 상담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주대학교 회계학과 고주현씨는 “이러한 제도가 단지 상담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수와 학생간 교감과 신뢰가 쌓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학생상담시스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명예기자=고호진·경기대 kongch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