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이미지 디자이너 중 어도비의 ‘포토숍’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포토숍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을 뿐 아니라 다수 사용자에 의해 신뢰성을 획득한 제품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 프로사진가 등 전문가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기능은 다소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http://www.adobe.co.kr)가 국내에 출시한 ‘어도비 포토숍 7.0’은 이 같은 갈증을 해소해줄 만하다. 7.0버전은 기존 그래픽이나 웹 관련 분야 외에도 사진전문가를 위한 디지털 이미지 편집 시장 지원을 겨냥해 출시됐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중급 사용자용 ‘포토숍 엘리멘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국내에 디지털 카메라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포토숍을 활용한 전문 디지털 이미지 편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어도비에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으로 내세우고 있는 ‘네트워크 퍼블리싱’을 충실히 구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즉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텍스트·오디오·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기기에 상관없이 자유자재로 이용하고 작성·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포토숍 7.0은 새로운 파일 브라우저를 도입, 이지 투 뷰(easy-to-view) 축소판을 이용해 하드디스크와 외장 드라이브·CD 등에서 포토숍으로 직접 이미지를 신속하게 배치하고 관리할 수 있다.
추가된 복구 브러시(healing brush) 기능으로 먼지·흠·결점·주름과 같은 인공효과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관련 패치도구보다 정교한 작업이 가능해졌다.
패턴 만들기 플러그인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활용해 이미지의 일부분을 선택한 뒤 풀밭·바위·모래 같은 사실적이거나 추상적인 패턴을 자동생성할 수 있다.
어도비 포토숍 7.0의 추정 시장가격은 99만8000원이며 기존 포토숍 정품 사용자는 27만2000원에 7.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어도비시스템즈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