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서울 시티투어버스(city tour bus) 운행경로를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지역영상정보시스템(LVS:Location View System)을 선보인 탐파인터넷(대표 전성민 http://www.tampa.co.kr)은 최근 서울시 도로 경관 관리 전산화 사업과 시티투어버스 운행구간 영상자료 구축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탐파가 미국 앳시티닷컴(@City.com)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 비전랩과 공동으로 개발한 LVS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70∼80㎞ 속도로 달리며 전방위로 촬영한 영상을 한데 묶어 자료(DB)화하는 시스템이다. DB에 저장된 파노라마 영상과 좌표정보는 이미지 프로세싱과 매핑 과정을 각각 거친 뒤 웹 지도와 연동해 3차원(3D) 지도를 완성하게 된다.
완성된 3D 자료는 사람들이 실제로 차를 타고 가면서 전후좌우를 살펴보는 듯한 가상현실 상황을 제공한다.
탐파는 우선 이 기술을 토대로 최근 서울시가 관광 콘텐츠물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티투어버스 전용 홈페이지 가상 체험 공간에 활용될 1개 운행 노선 DB를 구축하고 후속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탐파는 또 서울시 도로정비 및 경관관리 정보화 사업에도 참여, 시내 각 구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시 및 2개 자치구와 도로관리 정보화 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거나 협의를 마친 상태다.
전성민 사장은 “가상 여행(cyber tour)을 구상하는 가운데 얻은 기술과 기획을 도시계획, 도시관광 등 도시마케팅에 응용하게 됐다”며 “공항, 항만 등 국내 각 도시를 처음 방문한 외국 여행객들에게 좀 더 상세한 지리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관광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