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무선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작툴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이 무선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작툴 개발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컬러단말기의 보급이 늘어나고 이동통신 환경이 고도화되면서 단순 그래픽뿐 아니라 플래시와 같은 고급애니메이션이나 동영상 등 고품격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래픽 중심의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선보이던 무선인터넷솔루션 업체들은 유선인터넷 상에서 제작된 플래시나 동영상을 제한된 용량의 휴대폰 환경에 맞게 변환, 제작할 수 있는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또 휴대폰에서 이런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재생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SIS인코더란 그래픽 중심 휴대폰 콘텐츠 제작툴을 선보이고 있는 네오엠텔(대표 이동헌)은 상반기 중에 플래시나 간단한 동영상 제작기능까지 추가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네오엠텔의 SIS는 현재 국내 주요 이동전화서비스업체의 동영상 표준 포맷으로 채택돼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연구원이 주축이 돼 설립된 디지탈아리아(대표 장덕호)는 유선인터넷상의 플래시 동영상을 휴대폰용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저작툴인 ‘모바일플래시 라이터’와 재생프로그램인 ‘모바일플래시플레이어’를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플래시라이터’는 매크로미디어의 플래시 저작도구로 제작된 플래시 파일을 휴대폰에 적합한 파일포맷으로 변환해주며 미디 사운드를 저작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디지탈아리아는 현재 모바일플래시라이터로 콘텐츠를 제작할 콘텐츠업체(CP)를 모집중이며 국내 이동전화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모바일플래시플레이어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온타임텍(대표 황재식)은 어도비사의 영상편집프로그램인 프리미어를 지원하는 ‘OTA’와 관련 재생프로그램인 ‘OTP’를 내놓고 있다. OTA는 VCR나 DVD 영상을 휴대폰으로 서비스 가능한 파일 형식으로 변환해준다. 또 마우스의 드래그앤드드롭 기능을 통해 비디오와 오디오클립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 영상에 페이드인, 페이드아웃 등의 효과를 부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제목과 같은 텍스트 삽입 기능도 지원한다.
미국계 업체인 토가비코리아(대표 이인종) 역시 어도비 프리미어가 지원하는 동영상 포맷을 휴대폰에 적합하게 변환해 주는 저작툴과 재생프로그램을 지난해 출시했다. 이 회사는 현재 KTF와 함께 관련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