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IT 대기업들이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타격에서 서서히 벗어나 지난 회계연도 말에는 큰 수익을 기록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그러나 완전한 회복 궤도에 들어서기 까지는 앞으로 적어도 3-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포시스, 위프로, 사티암 등 인도 톱 IT 기업들은 지난 회계 연도가 끝나는 3월에 약 30-50%의 수익을 달성했다.
"산업계에 긍정적인 조짐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미국의 경기 회복이 기대에 맞게 구체화될 것인지 아니면 다시 후퇴할 것인지는 기다리면서 지켜보아야 한다."고 LKP Securities의 연구 분석가 Sohini Andani는 말했다.
기대만큼의 회복과 인도 기업들의 새로운 사업 진출 사이에 괴리가 예상되며 다음 회계연도나 다음 해 말에나 확실한 사실을 알 수 있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을 지닌 사람이 대량 오더를 따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가능 한한 오랫동안 최대한의 혜택을 누리기 원하는 해외 고객들의 수주가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산업 관계자는 말했다.
"시장은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향후 12개월 안에 대다수 품목의 양적 성장을 확신한다."고 인포시스 이사 S.D. Shibulal은 말했다
위프로 회장 Azim Premji 역시 가격 압박을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난황을 겪으며 오히려 더욱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그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고 이겨낼 만큼 위프로는 더욱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가격 압력은 곧 올 회계년도의 수익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SBI 캐피탈의 애널리스트 Mahindra Gupta는 이제 막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므로 해외 고객들의 즉각적인 IT지출 증대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산업 관계자들은 고객들의 문의가 급증하는 것은 회복기에 들어섰음을 나타내는 분명한 징표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고객들의 주문과 관심은 대폭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격 회복은 양적 회복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 모든 산업 부문에 있어 시장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심각한 현실이다."라고 위프로 부회장 Vivek Paul은 말했다.
"양적 회복을 주시하면서 경쟁성 회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인도 총 소프트웨어 수출 규모는 2001년 4-12월 55억 달러였으며, 2000년 같은 기간 41억 6천만 달러였다고 나스콤은 밝혔다.
정부는 2008년까지 소프트웨어 수출 500억 달러 목표를 설정했다. IT 산업은 수년 동안 50% 안팎의 수출 성장률을 누렸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에는 과연 그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사티암, 위프로, 인포시스 등 IT 대기업 중 두어 기업만이라도 해외 고객으로부터 대량 주문을 받는다면 인도 IT산업이 다시금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크고 작은 주문들이 꼬리를 물면 대량 오더도 있을 것이고, 그에 따른 전반적인 기업 활동도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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