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액정표시장비(LCD) 제조용 장비 전문업체 태화일렉트론(대표 신원호 http://www.taehwa-elec.co.kr)은 일본의 장비업체 토호테크놀로지(Toho Technology)와 한국내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하고 조인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회사의 이름은 티앤티테크놀로지(T&T Technology)로 확정됐으며 5월중 초기 자본금 3억원, 50대50의 합작비율로 법인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신설법인은 다음달부터 토호테크놀로지의 반도체 및 LCD용 웨트스테이션과 LCD 검사장비인 단차측정기 등에 대해 국내 판매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토호테크놀로지로부터 지원받은 5명의 설계인력과 태화일렉트론의 설계인원 및 제작진을 바탕으로 장비 국산화에 착수, 연내 LCD용 웨트스테이션 및 단차측정기를 국산화한다는 방침이다.
태화일렉트론 신원호 사장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반도체 및 LCD 장비의 국산화 작업을 한층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설법인을 국내시장은 물론 대만·중국 등을 겨냥한 수출중심의 회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식 체결을 위해 태화일렉트론 경기도 광주공장을 방문한 토호테크놀로지의 히데우키 도미타 사장은 “LCD 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태화일렉트론과 손잡게 된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기술 및 생산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토호테크놀로지는 미국과 중국에 지사를 둔 반도체 관련업체로 반도체·LCD·PCB 제조장비, 무선제어장치 등을 주력으로 1만2000여가지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 연간 300억엔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사진설명
태화일렉트론 신원호 사장(왼쪽)과 일본 토호테크놀로지의 히데우키 도미타 사장이 합작법인 설립 조인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