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방위산업체의 정보보호시스템을 구축하는 업체와 정보보호솔루션이 최근 확정됐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산회·회장 심의택 http://www.kdia.or.kr)는 방위산업체와 관련업체들의 방산비밀 보호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암호장비 및 정보보호시스템 설치에 필요한 정보보호 솔루션과 납품업체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방산업체들의 정보보호시스템 구축은 국방부의 자체 정보보호뿐만 아니라 국방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거대한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즉 기본적인 네트워크 정보보호에서부터 메일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내부 정보유출의 통로를 차단하는 등 기존 정보보호체계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선정은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IDS), 가상사설망(VPN), 메일모니터링시스템 등 4개 분야다. 방화벽은 어울림정보기술 ‘시큐어웍스’,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 ‘유니시큐어 파이어월’, 퓨쳐시스템 ‘시큐웨이스위트’ 등 3개 제품이 선정됐으며 IDS는 윈스테크넷 ‘스나이퍼’, VPN은 퓨쳐시스템 ‘시큐웨이스위트’, 메일모니터링시스템은 플러스기술 ‘시큐어메일’, 데이타네트시스템 ‘엣메시’ 등이 각각 확정됐다.
이번 정보보호솔루션 선정은 방산회가 지난 2월 회원사 중 139개사를 대상으로한 설문조사를 통한 의견수렴 후 지난 3월 후보로 지정된 제품에 대한 성능테스트를 실시, 이달 들어 최종 확정지었다.
성능테스트는 방산회 주관으로 대한항공을 포함한 방위산업체 4개사의 보안담당관이 참관한 가운데 9개사 전산실무자의 평가로 진행됐다. 앞으로 공동구매가격 범위내에서 방산회의 회원사가 개별 계약을 통해 구입하게 되며 내년까지 구축을 완료해야 한다. 방산회는 또 이번에 지정된 분야 외에 PC용 암호장비에 대한 설치는 국가보안연구소의 신뢰성 검토와 국가정보원의 방산용 암호알고리듬 개발 이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방산회 회원들이 지출하는 정보보호솔루션 구축비용을 방산물자 원가에 반영, 방산업체들의 비용부담을 크게 줄일 방침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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