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지어소프트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는 지난 98년 쌍용정보통신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연구하던 개발 인력이 중심이 돼 설립한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다.

 98년 GIS엔진인 ‘웹틀라스’를 개발한 것을 계기로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지금은 GIS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 모바일 관련 멀티미디어 서비스, 모바일 플랫폼, 모바일 솔루션 등을 개발 및 보급하는 업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영역은 크게 모바일 솔루션, 모바일 플랫폼, 모바일 서비스 등 3개 분야로 이뤄져 있다. 모바일 솔루션은 위치기반서비스(LBS)를 바탕으로 위치기반 정보 서비스 플랫폼과 무선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 플랫폼 분야는 이동단말기용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BREW)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이동통신 사업자와 제휴해 각종 무선 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운영·관리하거나 정보 이용료의 일정 부분을 나눠 갖는 형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이 회사는 SK텔레콤·KTF 등 통신 사업자와 전략적으로 제휴, 모바일 인터넷 솔루션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퀄컴·LG텔레콤 등과 함께 BREW, 어린이용 위치추적 전용단말기 등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정통부로부터 모바일표준 플랫폼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어소프트는 이들 사업 외에도 이모티콘 전송 서비스, 캐릭터 및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 등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진출,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향후 cdma1x 등 2.5세대 이상 첨단 이동통신 서비스의 보급·확산으로 모바일 인터넷 ARPU(사용자당 평균 매출액)가 기존의 2세대 이동전화보다 4∼6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여 지어소프트의 성장 전망은 매우 유망하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액에서 모바일 인터넷 비중이 올해의 9.8%에서 2005년에는25.5%로 급신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지어소프트의 모바일 솔루션과 각종 콘텐츠의 성장 추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그 간의 실적을 기반으로 앞으로는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기업용 모바일 시장도 신규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무선 인터넷 시장 확대에 따라 올해 전년대비 53.5% 증가한 112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전년대비 125.7%, 123.9% 증가한 20.9억원, 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재무상황을 보면 부채비율 25.8%, 유동비율 441.1%로 매우 양호한 편이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으며 공모자금 및 이익잉여금의 증가로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간사인 교보증권측은 이 회사의 본질가치를 4121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공모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공모희망밴드는 3800∼5000원선이며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수는 95만7960주에 달한다. 공모후 발행주식수는 4760만주며 공모후 유입되는 자금은 36억4000만∼47억90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후 주요 지분 구성은 최대주주 등 29.5%, 한국산업은행 4.7%, KTF 6.4%, 벤처금융 20.0% 등이다. 5월 6일과 7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