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상공회의소들이 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전화 보급에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울산·창원 등 부산·경남지역 상공회의소들은 회원사의 경비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와 잇단 제휴를 맺는 등 인터넷전화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인터넷전화를 설치할 경우 초기투자비 외에 부대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평균 30% 이상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보급되는 인터넷전화는 통화품질과 기능이 대폭 개선된 3세대 방식으로 편리하게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어 확산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해 9월 디렉토리시스템과 제휴를 맺고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보이콜’의 보급에 나서 8개월이 지난 현재 120개사에 인터넷전화시스템을 설치했다.
부산상의는 또 10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시스템 구축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말까지 200개 이상의 회원사가 인터넷전화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수출입업체가 많은 울산의 기업들의 통신비를 절감을 위해 최근 새롬기술 및 노스데이타와 공동으로 인터넷전화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용 인터넷전화인 ‘스마츠 익스프레스’의 보급에 나서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도 최근 창원에서 KITEL과 공동으로 인터넷전화 ‘큐피텔’의 활용방안과 도입사례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용 인터넷전화 보급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창원상의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KITEL과 제휴해 창원지역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용 인터넷전화 ‘큐피텔’의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인터넷전화업체들도 부산·경남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무한넷코리아는 올들어 부산지역에 4개의 대리점을 개설, 지역업체와 기관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비즈앤텔’의 보급에 나섰으며, 새롬기술도 부산의 인츠커뮤니티와 제휴해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인터넷전화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