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 세계표준 조율 나서

 전세계 e비즈니스 표준 전문가들이 e비즈니스 확산의 현안 과제인 국제표준을 조율하기 위해 한국에 모였다.

 29일 동시 개최된 e비즈니스 국제표준 포럼과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의에 세계 선진 10개국 관계전문가 300여명이 참석, e비즈니스의 글로벌 데이터 교환 수단의 표준 마련을 위한 열띤 논의에 들어갔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메타데이터와 e비즈니스 표준화 국제포럼’에는 ebXML 창시자인 크라우스 노약 ebXML 전 의장과 오브젝트 매니지먼트그룹(OMG)의 앤드루 웟슨 부회장 등 세계적인 권위자들이 대거 참가, 관심을 집중시켰다. 국내에서도 임내규 산자부 차관, 김효성 대한상의 부회장, 고려대 백두권 교수(SC32코리아 대표) 등 국내 산·관·학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30일까지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ECIF) 주관, 산업자원부·기술표준원 주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e비즈니스 표준현안에 대한 ISO의 표준화 동향과 방향이 공개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된다.

 한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는 이날 한국·미국·영국·일본·캐나다·중국 등 10개국 60여명의 데이터 관리 및 교환 기술(JTC1/SC32)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표준협회 주관으로 ‘데이터 관리 및 교환 분야의 ISO 국제표준화 회의’가 개최됐다. 각국 위원들은 회의를 통해 e비즈니스 참조모델인 오픈EDI를 비롯해 메타데이터, DB언어인 SQL 등의 새로운 표준제정을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2명의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오는 5월 10일까지 12일간 열리며 참석한 각국 전문가들은 회의기간에 e비즈니스 국제표준에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