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장비업계가 PCB업체들의 본격적인 시설투자를 겨냥, 최신 장비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반도산업(대표 이갑희)은 이중 테이블 구조로 설계된 반자동 스크린 인쇄기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스크린 인쇄기에 비해 기판 2장을 동시에 인쇄, 생산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또 인쇄공정시간을 절반(6초)대로 줄인 전자동 스크린 인쇄기와 단면·양면 등 기판의 회로패턴 검사시간을 3분의 1로 단축한 자동검사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SMC(대표 이수재)는 기존 100미크론(1㎛은 100만분의 1m)에서 75㎛까지 회로선폭을 미세가공할 수 있고 수세력을 3배 가량 강화한 환경친화적인 도금 및 에칭 장비를 선보였다. 이 장비는 특히 중앙집중식 제어방식을 채택, 사용자 한사람이 최대 100대의 에칭장비를 관리할수 있다. 이 회사는 또 성능을 대폭 개선한 연성PCB용 정면기도 시판할 예정이다.
이오테크닉스(대표 성규동)는 이산화탄소(CO2)레이저 빔의 크기를 80㎛에서 50㎛로 줄임으로써 기판의 회로 집적도를 2배 가량 높일수 있는 레이저드릴 머시닝센터를 출시했다.
세호로보트산업(대표 김세영)은 PCB 홀가공용 CNC 드릴머신을 처음으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장비는 주축 최고 절삭회전수가 15만vpm으로 직경 100㎛의 홀을 가공할 수 있으며 테이블은 분당 45미터의 속도로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트루맨엔터프라이즈(대표 이석원)는 자동 동분제거장비를 처음 국산화했으며 한송하이테크(대표 신문현)는 트리밍머신 등을 개발, 선보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