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128메가 SD램의 평균가격이 4개월만에 3달러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메모리 전자상거래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0일 오전장에서 128메가(16M×8·133㎒) SD램은 전일보다 0.33% 하락한 2.90∼3.40달러(평균가 2.99달러)로 거래됐다.
이 제품의 평균거래가격이 3달러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1월 7일 3달러선을 상향 돌파한 후 약 4개월만의 일이다.
128메가 SD램 외에 다른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가격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128메가(RIMM 800㎒) 램버스D램도 34.00∼39.00달러(평균가 37.20달러)선을 기록, 전장에 비해 1.06% 내렸으며 128메가(16M×8·266㎒) DDR SD램은 1.17% 하락한 2.93∼3.40달러(평균가 3.02달러)에 거래됐다.
256메가(16M×16·133㎒) SD램은 전장보다 2.94% 밀린 8.00∼10.00달러(평균가 9.24달러)를 기록했으며 64메가(8M×8·133㎒) SD램은 0.56% 낮은 1.60∼2.00달러(평균가 1.75달러)선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는 “4월은 전통적인 메모리 비수기인데다 다음달이 회계결산시점인 마이크론의 밀어내기 우려,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간의 협상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메모리 가격이 약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3분기 메모리 수급 안정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가격하락 분위기는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