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인텔아키텍처(IA) 서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팩코리아·LGIBM·삼성전자 등 주요 IA서버 업체들이 IDC 부문의 시스템 수요 발굴에 적극 나서 1분기에 상당한 실적을 거뒀으며 앞으로도 IDC 수요가 IA서버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판단아래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프로라이언트’ 시리즈로 소형 IA서버(일명 PC서버) 시장의 1인자로 자리잡고 있는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1분기 총 판매대수 4100대의 24%인 1000대 정도를 IDC 분야에서 판매했다.
컴팩코리아 IDC 영업담당자는 “올 들어 최근까지 IDC 업체에 매달 300대 이상의 서버를 판매했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 판매량의 10%는 IDC 수요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4웨이 이상의 하이엔드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LGIBM(대표 조정태)은 KT와 ‘엔텀비즈니스’ 계약을 체결, ID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T 엔텀서비스는 기업의 전산환경 구축을 위한 모든 작업과 관리를 아웃소싱하는 호스팅 서비스로 LGIBM은 이 사업의 확산에 힘입어 IA서버의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역시 KT 엔텀비즈니스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전체 IA서버 시장에서 IDC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에서 올해에는 10% 정도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