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야 e마켓플레이스들이 이른바 ‘IT종합상사’로의 도약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C21·티페이지글로벌·e트레이더·이씨플라자 등 주요 무역 e마켓들은 성큼 다가온 전자무역시대의 수출기업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과 보급에 적극 나섰다. 이들 업체는 특히 바이어들에 대한 온라인 정보제공, 타깃 마케팅, 거래알선 등에 이어 최근에는 외환·상역·운송·보험·결제 등 무역 전과정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잇따라 구축하고 전자무역(e트레이드)을 지원하는 IT종합상사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또 해외 권역별 핵심거래선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규시장에 대한 공략과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시중 은행과 연계해 외환 신용장(L/C), 무역결제를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협회 등에 의해 가시화되고 있는 전자무역 육성 및 IT 종합상사 지정정책과 맞물리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티페이지(대표 심은섭 http://www.tpage.com)는 국내 전자무역을 선도한다는 전략아래 지난해부터 ‘전자무역본부’를 가동, 운영중이다. 이를 통해 티페이지는 권역별 지역전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마케팅 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다음달에는 남미시장 공략에 나서 현지기업들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0만명의 기업회원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85%가 외국기업 회원이다.
e트레이더(대표 이홍렬 http://www.e-trader.com)는 전자무역 활성화는 인프라 구축 및 지원에 있다고 보고 ‘인프라 포 e트레이드’라는 전략을 수립, 수출업체의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국민·외환·제일·중소기업 등 시중은행 1500개 지점을 통한 외환L/C 개설 등 무역 제반업무의 온라인지원 서비스도 다음달 선보인다. 앞으로 관세수납, 창고료, 운임 등 제반통관 결제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씨플라자(대표 임승택 http://www.ecplaza.net)는 ‘e종합상사’ 지정을 올해 핵심과제로 삼고 전자무역 인프라 ‘예스’ 보급에 적극 나섰다. 예스 전담인력도 배치해 회원사로 가입하는 업체들에 바이어 발굴과정인 오퍼와 인콰이어리에서 수출입 계약체결까지를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EC21(대표 권태경 http://www.ec21.com)은 제휴사인 미트월드트레이드 분류체계를 적용한 서비스를 통해 국내업체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미국, 중국, 태국 등 국가별 파트너와의 원활한 연계도 노리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