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들이 하반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영업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한국IBM, 한국베리타스, 한국CA, 한국BMC 등 전문업체들은 이제까지 시스템관리와 재해복구(DR) 수준에서 벗어나 기업경영의 연속성과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기능을 제공하는 한 차원 높은 솔루션을 선보였거나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하반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비즈니스 임팩트 매니지먼트’라는 새로운 영업전략을 수립, 티볼리 제품군을 재정비하고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 신제품인 ‘티볼리 스토리지 매니저 5.1 버전’을 출시했다. 기존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제품에 재해복구와 계층적 스토리지 관리(HSM) 기능을 추가했으며 그룹웨어·ERP·DB 및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서버 등과 같은 온라인 백업 모듈을 통합, 사용자의 스토리지 관리기능을 향상시켰다. 한국IBM은 올해 하반기중 기존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기능을 확대한 티볼리 스토리지 자원관리(TSRM)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IBM은 스토리지 솔루션 영업강화를 위해 최근 티볼리 제품의 비즈니스 파트너사 가운데 일부를 국내 총판으로 선정하는 등 채널영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베리타스(대표 김진만)는 다음달초 자사 주력 백업 솔루션 제품인 넷백업을 업그레이드한 4.5버전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시스템 파손과 장애가 발생할 경우 하드웨어 재구성, 운용체계(OS) 재설치 등과 같은 작업을 하지 않아도 자동복구가 가능한 ‘BMR’ 기능을 적용한 재해복구 솔루션이다. 오라클 DB 백업 및 복구기능을 단순화해 비전문가도 쉽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서버를 거치지 않고 디스크의 데이터를 테이프로 옮길 수 있는 ‘서버프리’ 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서버부하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CA(대표 지일상)는 지난주 미국에서 열렸던 ‘CA월드’ 행사에서 ‘장벽없는 스토리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웹을 통해 기업내 이기종 스토리지 시스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토리지 관리 포털 솔루션인 ‘브라이트스토어 포털’과 스토리지 자원관리 솔루션인 ‘브라이트스토어 매니저 6.3버전’ ‘브라이트스토어 SAN매니저’ 등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준비중이다.
한국BMC(대표 손영진)도 지난해 선보인 스토리지 자원 관리솔루션인 ‘ACSM’의 기능을 강화하고 현재 기술 및 영업인력을 보강중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