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마침내 팔렸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대우자동차, 대우차 채권단을 대표한 한국산업은행은 3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신설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신설법인은 GM 및 제휴사들이 4억달러(67%), 채권단이 1억9700만달러(33%)를 각각 현금출자하게 된다.
신설법인은 채권단에 연간 평균 3.5%, 12억달러 상당의 배당부 상환 가능한 장기 우선주를 발행, 지급하기로 했다. 또 대우차 국내외 채무 5억7300만달러를 인수하고 채권단은 20억달러의 장기운영자금을 신설법인에 대출하기로 합의했다.
최종거래는 법원 및 정부 인가를 거쳐 2∼3개월 이내에 이뤄질 예정이며 그 전까지 대우차는 계속해서 사업을 관리·운영하게 된다.
한편 신설법인의 사장 겸 CEO는 닉 라일리 대우차 인수팀장이 맡고 신설법인 출범을 위해 대우차와 GM, GM 제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팀을 운영키로 했다. 신설법인명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