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공기업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 영상면접을 통해 고위직 간부를 선발했다.
오영교 사장 등 KOTRA 임원진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염곡동 본사 영상회의실에서 일본지역 본부장직에 응모한 내부 직원을 상대로 인터넷 영상인터뷰를 실시했다.
사내 공모에 응시한 직원들은 일본 근무자 1명, 지방무역관 근무자 2명, 본사 근무자 1명 등 총 4명이다. 이들을 상대로 임원진은 응모자당 약 20∼30분씩 지원동기, 본부 운영계획, 일본어 구사력 등을 영상시스템을 통해 묻고 평가했다.
응시자들은 오사카와 광주·창원 등지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 앉아 실시간으로 면접에 응했으며 허길주 경남무역관장이 일본지역 본부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오영교 사장은 “이번 영상면접으로 불필요한 출장이 없어져 경비절감은 물론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시스템이 사내에 정착되면 해외나 지방 근무자들을 본사로 불러들이는 일이 대폭 줄어드는 것은 물론 해외·지방 소재 무역관간 의사소통 기능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는 향후 영상회의 방식을 확대, 72개국 98개 해외무역관과 서울 본사간 주요 의사소통 채널로 활용할 예정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