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유펄스

유펄스(대표 이민수)는 지난 91년 한일시스템이란 개인회사에서 출발한 임베디드 마이크로 솔루션 개발 및 판매업체다.

 이 회사는 99년 법인으로 전환하고 2000년 문패를 유펄스로 바꿔 달았다.

 주력 사업인 임베디드 마이크로 솔루션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182억원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사업이다.

 임베디드 마이크로 솔루션이란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로부터 비메모리 반도체칩을 수입해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솔루션을 칩에 내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설계된 칩은 자동차 전장부품, 디지털가전, 의료용 장비, 오디오 등 각종 전자제품의 제어 부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유펄스는 삼성전자,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의 디자인하우스로 선정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민수 유펄스 사장은 “91년부터 축적해온 응용 솔루션 개발 설계기술과 노하우가 우리 회사 최대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분야에서 설계기술을 축적해 온 덕택에 어떤 분야의 칩 솔루션이라도 경쟁업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칩을 설계해 제조업체에 공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칩 벤더와 오랜 거래로 국내 칩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비메모리 반도체 칩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적기 공급한 것도 이 회사의 또 다른 강점이다.

 유펄스가 마이크로 임베디드 솔루션과 더불어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꼽는 분야는 RF모듈, 블루투스, 무선랜 등의 무선 솔루션이다.

 RF 모듈은 지난해 처음으로 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6월부터는 맥슨필리핀에 300만달러어치의 RF 헤드세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RF 모듈은 차세대 유펄스의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현재 개발을 완료하고 상품화 단계를 앞두고 있는 블루투스와 무선랜도 2004년 이후 이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투자시 유의사항은 이 회사의 칩 솔루션 사업이 반도체 메이커로부터 칩을 구매해 핵심 솔루션을 결합하는 형태기 때문에 자체 생산라인이 없다는 점이다. 칩생산을 외주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 환경의 변화, 계약처의 경영 정책에 따라 계약 변동이 발생할 경우 매출·손익 구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회사의 2002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의 182억원보다 13% 성장한 206억원이며 영업이익 23억원, 경상이익 22억원, 순이익 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2001년 현재 총 자본금은 53억원이며 부채비율 100%, 유동비율 184.8%, 차입의존도 40.3% 등이다. 회사측은 “공모자금과 이익잉여금을 통해 부채비율을 올해 26.3%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주간사인 세종증권측은 이 회사의 본질가치를 3066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는 3300원이며 이번에 공모한 주식수는 169만5343주에 달한다. 공모후 총 발행주식수는 563만주며 유입자금은 55억9463만1900원이다. 공모후 지분 구성은 대표이사외 관계인 20.2%, 한국투자신탁 8.0%, 기관투자가 19.6% 등이다. 매매 개시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표>(단위:백만원, 원, %)

 결산기 자본금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주당순이익 주당순자산가치 부채비율

 2000 1970 9900 750 670 490 204 958 53.7

 2001 1970 18080 2310 2050 1570 399 1358 100

 2002 2820 20630 2310 2260 1600 318 2009 26.3

2002년은 추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