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SW시험센터, "SW 품질인증 확대 실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 소프트웨어(SW)시험센터가 국산 SW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질인증 대상을 거의 모든 종류의 SW로 확대한다.

 이는 국산 SW 품질경쟁력을 끌어올려 국내 SW업계 총 매출의 1.5%(2001년 기준 2억9000만달러)에 불과한 수출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SW시험센터(센터장 이상덕)는 30일 지난해 1월부터 사무·통신·기업·과학·산업·유틸리티 등 9개 패키지 SW에만 적용해온 품질인증제를 패키지 SW 22개 분야와 컴포넌트·모바일·임베디드·웹·e비즈니스 등의 SW 관련 제품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미국 3대 정보기술(IT) 시험·인증 전문기업인 베리테스트(VeriTest)와 체결한 상호인증 계약을 발판으로 올 하반기부터 베리테스트 인증시험도 대행할 계획이다.

 정창신 TTA SW품질인증팀장은 “베리테스트가 마이크로소프트, AT&T, BMC소프트웨어, IBM, 노벨, 팜 등의 인증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SW 인증분야에서 공신력을 갖추고 있다”며 “SW시험센터가 베리테스트 인증대행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우물안 개구리였던 국산 SW 해외진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SW산업계의 품질인증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며 “유연한 품질인증 대상 확대체계를 갖추고 해외기관과의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7월 삼성SDS ‘이지베이스(EasyBase) 4.1’이 SW시험센터로부터 첫 인증을 받은 이래 국내 SW업체들의 품질인증 신청이 폭증, 올 4월 현재 13개 제품이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등 저변이 확산되는 추세다.표참조

 SW시험센터는 앞으로 선진 인증기관 품질인증 사례를 조사·분석하는 한편 공개연구소(open lab)를 개설해 다양한 SW 시험환경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 시험장비와 인력을 지원하는 등 국산 SW 대외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