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과학경쟁력이 세계 톱10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기술경쟁력도 19위로 6단계나 뛰어오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최근 발간한 ‘세계경쟁력 연감 2002’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49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27위를 차지한 가운데 세부항목인 과학경쟁력은 10위, 기술경쟁력은 19위를 기록했다.
과학경쟁력의 경우 지난해 21위에서 11단계 상승한 것으로 연구개발투자(8위) 및 연구개발인력(9위) 등이 유지되고 기업연구원 1000명당 특허등록건수 1위, 내국인 특허등록건수 3위, 해외취득 특허건수 10위를 차지한 것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러나 특허등록 증가율(3위→13위)의 경우 순위가 대폭 하락했으며 인구 1000명당 연구개발인력수(21위), 인구 1000명당 기업체 연구개발인력수(20위), 의무교육과정에서 과학기술교육의 적절성(29위), 젊은이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22위), 지적재산권의 보호 정도(30위)는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패턴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19위를 차지한 기술경쟁력은 이동전화 비용(5위), 통신설비의 편의성과 유용성(13위), 컴퓨터 활용(8위), 인터넷 사용자수(8위), 인터넷 사용비용(3위), 첨단기술 수출(7위) 등이 상위권에 올라 등급 상승을 주도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