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중소기업의 e비즈니스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협업적 IT화 사업’에 대한 IT업계와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유채)에 따르면 3만개 중소기업 IT화 사업 가운데 하나인 기초정보SW보급사업이 일단락된 지난달 초순 이후 협업적 IT화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신청 및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협업적 IT화사업이 산업자원부가 추구하고 있는 ‘3만개 중기 IT화사업의 내실화 및 고도화’에 적합해 향후 중기 IT화사업의 한 축이 되면서 지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협업화사업은 올해 4분기부터 추진되는 ‘포스트 3만개 중소기업 IT화사업’으로 승계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업체들로서는 이번 기회에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지원함으로써 다음 지원사업을 노린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협업적 IT화사업은 공급망의 연계기업(대기업·중소기업·e마켓플레이스)간 협업적 IT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교육·컨설팅·커스터마이징 비용으로 업체당 2000만원 한도에서 지원된다.
현재 협업적 IT화사업의 지원 승인이 완료된 업체는 대우정밀·한국델파이·롯데칠성음료 등 대기업과 공급체인 중소기업, 삼보판지·문화유통북스 등 중견기업과 유통체인 중소기업 등 95개 업체다.
이들 업체에 지원된 예산은 13억4400만원으로 향후 3개월간 잔여 예산의 대부분이 새로 승인되는 업체에 지원될 것이라고 중진공 측은 밝혔다.
기초정보SW보급사업이 마무리된 4월 중순부터 협업화사업에는 만도·엔파코·통일중공업 등 공급망의 정점을 이루고 있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조만간 협력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사업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산자부의 3만개 중소기업 IT화사업은 △기초정보SW △IT화 사전컨설팅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 △협업적 IT화 △생산공정 IT화 등 5개 분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이 가운데 기초정보SW 분야는 지난달 19일 완료됐다.
3만개 IT화사업 주관기관인 중진공의 나규일 팀장은 “3만개사업 가운데 협업적 IT화사업에 대한 관심이 최근 특히 급증하고 있어 조만간 신청이 완료되고 8월께는 지원 승인까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승인된 사업에 대한 완료 점검과 앞으로 지원하는 사업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협업적 IT화사업이 중소기업 e비즈니스 확산의 성공모델로 평가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