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가족문화 콘텐츠가 뜬다-즐길만한 타이틀(1)

 1. 브에나비스타홈엔터테인먼트

 브에나비스타홈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임혜숙)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잠자는 숲속의 공주’ ‘구피무비 오리지널’ ‘신데렐라Ⅰ’ 등 세편의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DVD와 비디오로 출시한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1959년 개봉된 월트 디즈니사의 열여섯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완전히 새롭게 디지털 복원돼 DVD로 출시되며 제작과정, 캐릭터 디자인 갤러리, ‘오로라 공주 구출작전’ 게임 등의 다양한 특별 보너스를 100% 한글화 작업으로 선보인다.

 ‘구피무비 오리지널’은 구피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세계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완성시킨 6개의 삽입곡과 함께 비디오로 출시된다.

 또 ‘신데렐라Ⅱ’는 1950년에 개봉돼 놀라운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3개 부문의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신데렐라’의 후속편을 내용으로 한 작품으로 비디오와 DVD로 동시 발매된다.

 브에나비스타홈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5월 이후에도 ‘몬스터 주식회사’ ‘미녀와 야수’ 등의 애니메이션 대작들을 9월과 10월에 걸쳐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볼 수 있은 브에나비스타홈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출시 작품으로는 ‘벅스 라이프’ ‘아틀란티스’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피터팬’ 등의 애니메이션과 ‘리멤버 타이탄’ ‘키드’ ‘죽은 시인의 사회’ 등의 영화가 있다.

 

 2. 비엠코리아

 유아용 비디오의 대명사로 통하는 판매용(셀스루) 비디오업체인 비엠코리아(대표 나상진)는 유아 비디오 ‘애 봐주는 비디오’를 비롯, ‘애 가르치는 비디오’ ‘꼬마생쥐 메이지’ 등으로 유명하다,

 올해에는 ‘앗! 동화책이 움직이네’ ‘티모시네 유치원’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마더구스 스토리’ ‘얼룩 송아지 코니’ 등 4개의 작품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마더구스 스토리’는 기존의 동요와는 달리 정통 영어동요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독자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유아비디오 창작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규 업체의 가세, DVD시장의 확대, 위성방송의 출범 등으로 판매용 비디오의 판권가격이 폭등해 채산성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비디오와 관련된 DVD·CD롬·책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만들어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힘쏟을 예정이다. 그 첫 작품으로는 DVD ‘까이유’를 5월 하순에 출시할 예정이며, 곧 출시할 ‘마더구스 스토리’에는 영어동요책을 함께 만들 계획이다.

 또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 대형 할인점 등 유통점 중심의 판매 전략에서 탈피해 3년전부터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 등 사이버 마켓 쪽의 판매망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나상진 사장은 “비엠코리아의 유아비디오를 봤던 세대들이 성장해 결혼한 후 자녀들에게도 비엠코리아의 비디오를 보여줄 때까지 계속 새로운 유아비디오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 디지털드림스튜디오(DDS)

 93년 온라인 솔루션 개발업체로 출발한 디지털드림스튜디오(대표 이정근 http://www.ddsdream.com)는 99년 현재의 이름으로 회사명을 고치고 3D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를 제작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제작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 PGA 투어 2000’ ‘Virtual Korea 2000’를 비롯해 TV용 완전 3D 애니메이션 ‘런딤(RUN=DIM)’ 등의 게임 및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인 DDS는 모션캡처 스테이지와 렌더 팜(Render Farm) 등의 비주얼 컴퓨팅 기술과 장비를 자랑하고 있다.

 DDS는 2000년 9월에는 오우삼 감독과 테렌스창, 미국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 윌리엄모리스사와 공동으로 디지털림(Digital Rim)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해 현재 첫 작품인 ‘아크(ArK)’를 제작하고 있다. 올 가을에 미국, 유럽 등에 동시 개봉될 이 에니메이션은 돔형의 대도시를 등에 이고 다니는 로봇 ‘아크’에 대한 이야기로 700만달러가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장대한 스케일과 시나리오로 주목받는 ‘아크’가 한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새롭게 바꿀 것인지 주목된다.

 올 12월에 TV를 통해 방영예정인 ‘열대펭귄 페닝’은 기획부터 철저히 캐릭터 산업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시트콤 애니메이션으로 완전 3D로 제작되었다. 외계인들의 실험 도중에 태어나 따뜻한 것을 좋아해버리게 된 개성만점의 캐릭터 펭귄 ‘페닝’과 조연 동물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코믹 스토리가 주내용이다.

 DDS는 이밖에도 김성수 감독하에 제작되는 극장 만화영화 ‘리니지’를 비롯, TV 시리즈 ‘ESP Kids’ 등도 내년에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