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개비의 5분의 1 정도 크기(가로 세로 높이 20×6×4㎜)의 초소형 듀얼밴드 칩형 안테나가 개발됐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이동전화의 PCS 주파수 대역(1.8㎓)과 위치정보시스템(GPS) 주파수대역(1.9㎓)의 신호를 동시에 수신하는 듀얼밴드 칩형 안테나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지 이동전화 신호 또는 GPS 신호를 각각 수신하는 싱글 칩안테나는 있었으나 두가지 신호를 동시에 수신하는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기의 듀얼밴드 칩형 안테나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주파수 수신폭이 2배 이상 넓어 그동안 칩안테나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인체와 외부환경 간섭에 의한 수신불량 문제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독자적인 회로설계 및 재료설계 기술로 원가경쟁력도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전기 박흥수 부장은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올해 말까지 모든 신규 이동전화에 GPS 기능의 탑재를 의무화함에 따라 칩형 안테나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이동전화용 칩안테나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 외에도 초소형 GPS 싱글밴드 칩안테나(가로 세로 높이 10×4×3㎜)를 개발했으며 앞으로 이보다 크기가 20% 이상 작은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현재 전파 전도체 설계기술 및 와이드밴드 구현기술에 대한 기술특허를 국내외에 출원중이다.
칩안테나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2억2600만개, 2003년 4억6000만개, 2004년 8억7300만개, 2005년 13억2300만개 등으로 매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