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의 중형급 서버 제품군이 한층 강화된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IBM 최신 마이크로프로세서 ‘파워4’를 탑재한 중형급 서버(e서버) ‘i890’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하이엔드 유닉스 서버 p690(코드명 레가타)에 최초로 탑재된 64비트 칩 파워4가 장착된 이 제품은 새로운 운용체계 OS/400 버전 5 릴리즈 2를 지원하고 있어 기존 i시리즈의 최상 기종인 i840보다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됐다. 또 최대 32개를 지원한는 다이내믹 파티셔닝 기술을 바탕으로 OS/400과 리눅스 등 다양한 운용체계를 지원해 서버통합에 적합하다.
i890은 고객 업무량 증가에 따라 필요한 만큼 CPU 성능을 증가시켜 처리용량을 즉시 증설할 수 있는 핵심 기술 ‘CUoD(Capacity Upgrade on Demand)’가 제공된다. 특히 IBM이 추진하고 있는 ‘지능형 서버 구현 프로젝트’인 전자도마뱀(e라이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EIM(Enterprise Identity Mapping) 기능이 적용됐다. EIM은 사용자 인증절차를 단순화해 한번의 접속만으로도 여러 종류의 서버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기능으로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보안관리 비용을 절감해주는 효과가 있다.
한국IBM은 향후 애플리케이션의 유연성과 서버 통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i시리즈 파티션에 IBM 유닉스 서버 p시리즈의 운용체계인 AIX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